아래 기사 내용을 시간관리(Time Management Technique)의 관점(View)에서 읽어보면 재미있다. 특히 마지막에 있는 '녹음을 하는 방법을 버리라'는 부분에서는, 요즘 굉장히 통감한다.
본인은 특히 외국애들과 업무를 진행을 하면서, 사전에 보내진 회의자료의 준비 및 예습(분석,이해)이 철저해야 하며, 회의중에 대화내용을 모두 놓치지 않으며(Listening), 업데이트내용을 기록(Memo writing)하고, 바로 이해(Understanding)하는 MultiTasking적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늘 느낀다. (무엇보다 Listening과 Understanding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Writing 한가지에만 집중하다가는 모두 놓쳐버린다.)
또한 이해한 내용과 합의된 내용을 회의가 끝나자 마자, 시간을 절대 미루지 않고, 바로 메일로서 Meeting Minute의 답장과, 회의대상에 전달할 자료, 요청할 자료 그리고 타부서에 질문 및 요구할 사항을 써서 보내야 한다.
이러한 (시간관리)액션을 잘하느냐 못하는냐에 따라 '커뮤니케이션과의 싸움'에서 반은 승부가 난다고 본다.
"강의 녹음하는 '수고' 버리고 수업 시간에 집중하라"
기사입력 2008-04-24 03:46
[대학새내기 시간 관리법] 서강대 오정숙 연구교수
"수업시간에 대체 뭘 필기해야 되나요?" 서강대 오정숙 연구교수(교수학습센터·사진)가 대학 신입생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고교 시절, '빨간펜으로 밑줄 쫙, 별표 다섯 개' 에 익숙한 '범생이'들은 첫 대학 수업부터 식은땀을 흘린다. "꼭 외워라"는 교수님 말씀도, 교과의 지름길을 안내하는 참고서나 문제집도 없다.
■ '시간 사용 일지'로 낭비되는 시간을 잡자
대학 새내기들은 처음 맛보는 자유를 만끽하며 넘치는 시간을 허비하기 일쑤다. 어영부영 학점을 채우다 보면 '대학 낭만'은 흔적도 없고 도서관에 죽치고 앉아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오 교수는 "대학 생활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시간관리가 생명"이라고 말한다.
오교수는 '일일 시간 사용 일지'를 작성해 분석해 볼 것을 권한다. 현재 자신의 시간 활용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일주일 정도 일지를 작성한 뒤 세부적인 항목으로 나눠 분석해 본다. 불필요한 활동을 줄이고, 꼭 해야 할 일에 시간을 할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녀는 "어떤 활동을 줄여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이젠하워 법칙'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시급하면서도 중요한 일' '시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시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시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 등 '할 일'에 대한 4가지 분류체계를 '아이젠하워 법칙'이라 부른다.
계획을 세우기 전에는 반드시 한 달 혹은 한 학기의 목표를 먼저 세워야 한다. '수강하는 과목은 모두 B이상 받기, 토익 시험에서 700점 이상 받기, 동아리 전시회에 2작품 이상 출품하기' 등 한 학기의 목표를 먼저 세워두면 이에 따라 적절히 시간을 배분할 수 있다. 또 지키지 못할 것이 뻔한 '완벽한' 시간표는 의미가 없다. 하루라도 계획량을 못 채우면 그 여파가 이튿날로 이어지고 결국 얼마 못 가 포기해 버린다. 미룬 과업을 처리할 여유 시간을 둬야 마음의 부담도 덜고 계획 달성률도 높일 수 있다.
■ 읽기에도 전략이 있다
대학에서의 예습이란 그리 만만치 않다. 교재를 몇 번씩 읽고 또 읽어도 도대체 이해가 안 되고, 한 챕터를 읽는 데만도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오 교수는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대학 교재는 없다"며 "먼저 교재를 왜 읽는지 목적을 생각하고, 그에 따라 읽는 방법을 달리 하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예습 단계에서의 읽기와 복습 단계의 읽기는 다르다. 예습 단계에서는 전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는 정도로 읽는다. 복습 단계에서는 미리 자신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수업 전체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할 목적이라면 주요 부분 중심으로 읽고, 어느 한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라면 그 부분만 집중해서 읽는 식이다.
특히 '교재 훑어보기'는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다. 훑어보기는 '추론'을 하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모든 내용을 상세히 읽는 것이 아니라 주요 내용들이 어떤 관련성을 맺는지 안내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준다. 이후 정독을 할 때는 책의 앞뒤를 넘나들며 읽도록 한다.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지금 읽는 부분은 교재의 다른 부분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확인하기 위해서다.
■ 잘못된 공부방법은 빨리 버려라
오 교수는 상담 중 강의 전체를 녹음하는 학생들을 자주 만난다. 하지만 '녹음을 하면 언제든지 수업을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돼 수업의 마음가짐이나 집중력이 흐트러지게 마련이다. 게다가 녹음 내용을 다시 들으며 정리하려면 시간이 세 배 이상 걸린다.
그녀는 수업 내용을 녹음하는 '수고'를 버릴 것을 권한다. 강의 동영상에 대해 부정적이다.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들으면 되기 때문이다. 오 교수는 "수업시간에 잘 듣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강의 동영상은 일부 놓친 부분이나 어려운 내용만 확인하는 용도로 이용하라"고 했다.
또 시험이 코앞에 닥쳤을 때 과한 욕심을 부리는 학생들도 많다. 주교재와 참고도서를 산처럼 쌓아놓고 다 읽으면서 공부하려고 든다. 이런 경우 대개 몇 날 며칠 밤을 새워 공부하지만 성적은 잘 나오지 않는다. 시험공부를 할 때는 시험이 어떤 유형으로 출제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객관식인지, 서술식인지 등에 따라 공부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객관식이라면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서술식이라면 전체 흐름을 이해하고 자신의 견해를 명확히 해두는 공부가 필요하다.